모햇 사기인가?
안녕하세요 프랩입니다.
오늘의 주제 모햇 이라는 태양광 에너지 투자를 통해 세전 연 10%~19%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서비스를 알아보겠습니다.
모햇은 김프매매에 필적할 수 있는 재테크가 있을까 검색하던 도중 알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모햇은 법을 어긴 것 도 없고 엄연히 사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미래에는 성공하면 혁명 실패하면 쿠데타 처럼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쁘신 분들 아래 요약만 보세요.
연 10.9%에서 19% 까지 제도권 안에서는 찾기 힘든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상품들이 있습니다.
이런 높은 수익률이 어떻게 가능한지 어떤 곳인지 조금 알아보았습니다.
먼저 오픈채팅에 모햇 피해자 모임이 있더군요. 300명이 넘습니다. 수상합니다.
수상하지만 대배우 고수를 모델로 썼던 모햇입니다. (지금은 계약이 종료된 것 같습니다. 저번달에도 본 것 같은데) 네이버 파워링크도 항상 1등에 광고 올려두고 있더라고요. 광고비를 꽤 많이 집행하는 것 같습니다.
모햇 투자 후기
모햇은 일단 스타트업입니다. 아마 스타트업에 자신의 돈을 투자하고 싶은 사람은 많지 않을겁니다.
저는 일단 22년 8월 시리즈 B 투자유치 70억을 받았길래 당분간은 돈이 있으니 안전하겠다 싶어 오늘의 글을 위해 1년 전 1천만원을 투자하였습니다. 글을 쓴 지금의 시점은 시리즈 C 투자 유치를 성공하여 추가로 390억을 조달하였네요. 이제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회사가 되었습니다.
천만원을 투자하였는데 고정 출자금 10만원 조합원 차입금이 990만원입니다.
출자금 10만원만 내고 나머지는 차입금입니다. 쉽게 말하면 조합에 돈을 빌려준거죠.
그러니간 사실 태양광 투자해서 수익 얻는다 그럴싸하게 포장했지만
사실상 고객은 돈빌려주고 이자 받는겁니다.
그런데 여러분들 돈 아무한테나 막 안 빌려주잖아요? 빌리는 사람이 뭐 하는사람 인지 상황 능력은 있는지 돈빌려줄 때 아주 깐깐하게 본단 말이죠.
왜냐면 돈 빌려간 사람이 망하면 돈 못 돌려받기 때문이죠
일단은 모햇이 태양광 투자라는 이름을 빌려서 좀 거부감도 줄이고 금융법 적용도 피해간 것 같습니다.
협동조합은 금융권의 보호와 감시를 받지 못합니다.
협동조합이 망하면 돈 못 돌려받는 겁니다. 이러한 설계로 아줌마들이 매우 안전하다 생각하고 가입을 많이 할 것 같네요.
그러면 모햇이나 조합이 잘 운영하고 있는지를 봐야겠네요.
모햇은 지금 2000억 정도 고객투자 받고 있는거 같은데 작게 잡아 10%라 이율치고 1년에 이자로 100억 정도 지출해야 합니다. 돈 잘 벌어야겠죠?
모햇 폰지 의혹
돈 잘 버나 확인해보죠
모햇의 재무를 알아본 영상입니다. 참고하시고요
요약하면 모햇은 이자를 감당할 만큼 돈을 벌지도 못하고 적자 파티 중이고 광고비 엄청 집행해서 신규 투자 유치에 적극적이란 거죠.
보통 폰지기업들이 구조 유지를 위해 고객 유치를 아주 적극적으로 하죠 거기에 모햇은 적자이니 폰지 의혹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비싼 모델고수 쓰면서 고객들을 모으니 말이죠.
일단 내리는 작은 결론은 신규 투자금 없이는 지속이 어려운 모델입니다.
그런데 모햇은 고객 투자금 뿐만 아니라 벤쳐캐피탈로 부터도 기업에 대한 투자를 받고 있습니다. 24년도에 390억을 투자 유치했기 때문에 당분간 모햇은 안전할 겁니다.
그래도 3년 이상 장기간 가입하기에는 저는 매우 우려가 됩니다. 모햇은 일단 중도상환이 안됩니다.
모햇 해지 / 중도상환 불가능하다
이자율 19%짜리 제일 높은 놈은 만기가 무려 5년입니다.. 이거 가입하면 5년 동안 돈 못 뺍니다. 이거 모르고 가입하고 돈 못 빼는 아줌마들도 많을 겁니다.
그리고 잘 보면 “탈퇴의사가 없을 경우 자동전환” 이 있는데
제가 드디어 만기가 되어 상환을 받으려는데 모햇 하는 짓이 어이가 없더라고요.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상환 신청하면 20일 넘어서 알림톡으로 만기 상환 서명만 해주면 된다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며칠 뒤 알림톡으로 12시쯤 만기 상환 서명와서 서명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사진은 없는데 출자금 만기 서명이더라고요? 아시다시피 출자금은 10만원 입니다. 차입금을 돌려받아야 하는데
따지니간 오늘 내로 나중에 보내주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2시간 넘게 지나서 따로 차입금 상환 서명했습니다.
의도적인게 좀 보이시죠. 알림톡에도 처음에 온 거 보면 카톡에는 출자금이라는 단어 들어가 있지도 않고 이렇게 나눠서 보내는 의도가 말이죠..
출자금만 서명하고 방심했다가는 “탈퇴의사가 없을 경우 자동전환” 이거 당해서 자동연장되서 다시 몇년 기다려야 하는거죠. 아마 당하는 어르신들 많을 겁니다.
이런 짓거리를 해서 연장을 강요하는 설계를 해두니간 오픈채팅에 피해자방 생겨서 300명 넘게 모이는게 아닌가 합니다.
자 정리하겠습니다.
모햇은 적자기업이고 신규 투자 없이 지속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광고 엄청 때리고 연장을 강요하는 운영으로 폰지의혹을 받고 있고요.
그렇다면 신규 투자가 계속되면 괜찮은 거 아니냐?
맞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신규투자는 고객 더 모으는 게 아니라 벤쳐캐피탈이 주는 투자 자금 유치를 말하는 겁니다. 고객만 모아서 지속하는 것은 언젠가 무조건 터지니 폰지가 돼버리니
모햇의 차이는 여기입니다. 모햇은 벤쳐캐피탈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하여 사업을 지속할 수 있습니다. 폰지가 아닙니다.
그리고 무려 390억이나 작년에 투자 받아 계속 지속하고 있죠.
이러한 모햇의 목표의 끝은 결국 IPO 즉 “주식상장” 일 것으로 보입니다.
상장으로 자금을 조달하면서 이율도 좀 낮추고 정상화를 시키며 살아남는 계획을 짜는 것 같다는 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그리고 모햇은 실제로 투자유치를 잘 하고 있긴 하네요.
여튼 모햇은 지금까지 제가 설명한 상품 유의사항부터 해서 모든 내용을 다 써두긴 했습니다. 그런데 고객 대부분은 이런거 꼼꼼히 읽고 하는 사람 많이 없다는게 문제죠.
6줄 요약 하겠습니다.
- 모햇 법을 어긴 것도 없고 사기는 아니다.
- 출자금 10만원 뿐이고 나머지는 차입금인 그냥 사실상 돈빌려주고 이자받는 곳임
- 돈을 빌려준 협동조합은 적자가 심하다. 모햇은 VC 투자 유치를 통해 지속 중
- 모햇이 상장에 성공하면 아무 일도 없는 해피엔딩을 노리지 않나 하는 개인적인 견해
- 모햇 중도상환 불가능함
- 자동연장 같은 이상한 짓 해서 폰지의혹이 계속 생기는 듯
마지막으로 저는 원금 회수 우려가 있는 중도 상환 불가능한 적자기업의 상품에 가입 안 할 것 같습니다.
돌고 돌아 역시 현시점 최고의 재테크 제로리스크 20% 수익 김프매매가 최고인 것 같습니다. 글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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